2017 FIFA U-20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 패배 원인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16강에서 포르투갈 상대로 1-3 패배를 당하였다.

예상 밖의 일이었다. 포르투갈 경기는 안봤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못했다고 해서 난 당연히 8강 진출을 할 줄만 알았다. 

내가 본 채널은 KBS였는데 해설을 맡았던 이영표 해설 조차도 예상 밖의 일이라며 난감을 표했다.


설레발은 필패라고 하던가.

다시한번 설레발의 무서움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전반전 상대방 역습에 의해 2골을 내어주면서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패배의 원인에 대하여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신태용이 무능하다던가

측면수비의 개인기량이 노답이라던가

포르투갈을 얕봐서 그렇다라던가.

그 밖에 여러 분석이 오고 갔다.


사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로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은 신태용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신태용의 전술적 패배가 제일 컸다.

우선 조별리그로 되돌아가 보자.

기니전에서 신태용호가 들고 나온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들고 나온 포메이션은 3-4-3이었고

잉글랜드전 역시 3-4-3.


그리고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들고 나온 포메이션은 4-4-2였다.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흔히들 축구계에서 세계 최강의 3대장이라 불리는 팀들이 존재한다.

레바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의 약자이다.


이 팀들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런 세계 최고의 선수들 조차도 매경기 포메이션에 변동을 주면 '적응 기간'이란 게 필요하다.

실제로 올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존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시스템을 뒤엎으면서 팀에 변화를 주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적응 기간에 들어갔고 자연스레 팀은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2017년 초에 세비야 상대로 기존에 쓰던 4-3-3 포메이션을 제쳐두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지단 감독은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연습량이 클럽 시스템의 축구팀 보다 훨씬 적은 국가대표 축구팀들은 하나의 전술을 기본으로 삼으며, 경기 내용에 따라 세부 전술을 바꾸는 방법을 구사한다.


레바뮌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포메이션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97,98,99년생들이 즐비한 U-20 대표팀을 데리고 매경기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 자체가 신태용의 실책이라고 본다.  


두번째로 조별리그 3차 잉글랜드 전에서 16강 진출을 했다고 해서 팀의 핵심인 이승우,백승호를 벤치에 앉힌 것도 결과적으로 실책이 되었다.

잉글랜드 전에서 최소 비기기만 했더라도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불리던 포르투갈을 만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모로 신태용이라는 감독에게 굉장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거품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니전과 아르헨티나전에서 이긴 것도 순전히 이승우 선수의 개인전술로 인해 선제골을 넣게되고 이후 상대팀들이 자기들 스스로 무너져내리면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이 잘한거라곤? 이승우, 백승호 발탁해서 선발로 내세운게 전부이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은 물음표를 남긴다. 뚜렷한 자기 개성이 없다. 난 애초에 신태용 감독이 U-20 국가대표 감독으로 발탁된 것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신태용 선임의 결과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황금세대의 16강 탈락이었다.


네이버 해축 기사에 달린 베뎃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닉네임 : 샤론스 "신태용은 정말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를 못하네.. 올림픽예선에서 일본한테 무리수두다가 기분더러운 역전패..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는 이긴다고 하더니 역습한방에 기분 더러운 패배.. 이번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 세트피스 수십가지 준비했다더니 하나도 안나오네? 평가전 경기력과 공식전 경기력이 이렇게 딴판이면 어떻게 하냐.. 평가전 전용 딱지 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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