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UEFA 시상식

유럽축구연맹(UEFA)이  2016-2017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와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습니다.


<UEFA 프레지던트 어워드를 수상한 'AS로마 원클럽맨' 토티>


'2017 UEFA 프레지던트 어워드'는 한 구단에 헌신한 선수를 기리는 일종의 공로상 개념입니다. 주인공은 '로마의 왕자' 토티. 토티는 1993년 AS로마에 입단한 이후 24년간 활약한 레전드입니다. 유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28년이죠. 토티는 로마 유니폼을 입고 총 748경기 뛰었고 301골 188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자: 왜 프란체스코 토티를 수상자로 뽑았습니까?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토티는 단순히 환상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한 클럽만을 위해 헌신을 한, 다시는 찾기 힘든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토티 수상 소감]

토티: 무한한 영광이고 UEFA에서 이런 자리 마련해 줄 것이라고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한 개의 유니폼만을 입는 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이뤘습니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많은 나이에도 노련한 기량을 발휘한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이 선정됐습니다. 부폰은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세비야와의 조별리그 5차전 전반 9분에 실점한 이후 4강 2차전 후반 24분 실점까지 690분간 무실점을 유지했습니다.


[부폰 수상 소감]

사회자 Q: 커리어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당신이 지난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어땠나요?

부폰: 자랑스럽습니다. 이 나이에 이 상을 받는 게 굉장히 기쁘네요.


수상식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카시야스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의심할 것도 없다. 이 상은 나바스가 받을 만했다"고 게재했습니다.


최고의 수비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선정됐습니다. 라모스는 11경기를 뛰며 46번의 클리어링을 했습니다.


[라모스 수상 소감]

사회자 Q: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으로서 어떠한 마음 가짐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었나요?

라모스: 심장으로 뛰었습니다.


사회자 Q: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는 하나의 단합된 조직입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미드필더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선정됐습니다. 모드리치는 11경기를 뛰며 689번의 패스, 90.8%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모드리치 수상 소감]

사회자 Q: 카디프에서의 결승전은 어땠나요?

모드리치: 확실히 우리는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해냈고 특히 후반전에 우리는 플레이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최고의 공격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선정됐습니다. 이견이 없는 결과였습니다. 호날두는 13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호날두가 있어 레알 마드리드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강팀을 연이어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호날두 수상 소감]

사회자: 영어로 물어봐도 괜찮아요?

호날두: 괜찮아요. 아름다운 언어죠.


사회자: 크리스티아노 들어봐요. 당신의 클럽, 당신의 나라에서 당신은 수 많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이번 카디프에서 득점에 성공함으로써 당신은 또 다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최초로 세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된 거죠. 비결이 뭔가요?

호날두: 트로피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같은 훌륭한 클럽에서 뜀으로써 동기부여가 더 잘될 수 있었습니다. 축복받은 느낌이고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상 받고 내려와서 악수를 나누는 호날두>


UEFA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선수상 시상을 앞두고

상이 수여되기 전, 사회자와 최종 후보들 간의 간단한 토크가 진행됐습니다.

사회자: (부폰에 대한 질문)40살을 앞두고 있는데, 이후에도 계속 톱 레벨에서 뛸 건가요?

부폰: 유벤투스라는 좋은 클럽에서 뛰는 것 자체가 동기부여를 줍니다. 그리고 UEFA에서 나를 계속해서 수상 후보로 꼽아준다면 그만두기 어렵겠는 걸요?


사회자: 크리스티아노, 최초 챔피언스리그 100호골 넣었는데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골은 무엇인가요?

호날두: 내 옆에 앉아있는 이 선배(부폰)에게 넣은 가장 마지막 골입니다. 제게 있어 챔피언스리그 100호골은 꿈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고 레알 마드리드 같은 엄청난 클럽에서 뛰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UEFA 남자 최우수 선수상의 수상자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가 UEFA 남자 최우수 선수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프랑스풋볼 매거진 주최의 발롱도르(Ballon d’or), 국제축구연맹(FIFA)이 시상하는 FIFA 풋볼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올해의 축구선수상’으로 통합니다. 지난해 3관왕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2년 연속 3관왕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셈입니다.


이 상은 과거 유럽 선수를 위해 존재하던 발롱도르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면서 유럽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수상자는 UEFA 회원국 기자단 55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됩니다. 기자단은 최종 후보 3명의 순위를 매겨 투표하며 1순위에겐 5점, 2순위에겐 3점, 3순위에겐 1점이 주어집니다. 호날두는 482점을 얻어 메시(141점)와 부폰(109점)을 따돌렸습니다.


2011년 초대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였습니다. 이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012년), 프랭크 리베리(2013년), 호날두(2014년), 메시(2015년), 호날두(2016년)가 차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각각 2회씩 수상하며 자웅을 겨루었고 마침내 이번 수상으로 호날두는 메시를 넘고 최다 수상자(통산 3회)로 등극했습니다.


[호날두의 수상 소감]

사회자: 크리스티아노, 방금 우린 지난 시즌에 관한 얘길 나눴습니다. 이번엔 올 시즌에 관한 얘길 나눠볼까요? 올시즌에는 어떤 골들을 넣고 어떤 활약을 할 건가요?


호날두: 제 소속팀과 제 국가대표 팀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이 상을 다시 받게 돼 영광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고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줍니다. 내 팀 동료들을 위해서도 값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특히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모든 훌륭한 선수들이 제게는 항상 동기부여를 가져다주고 있으며 이 자리에 올라온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남녀 최우수 선수상 수상자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수상자들


호날두, 친형과 함께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이자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최고의 수비수


최고의 미드필더


최고의 선수들



Team 동료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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