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가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는 작별 편지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고, 많은 감정들이 오가고, 많은 기억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오늘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두 번째 시간을 끝내고, 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엽니다. 누군가는 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저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결정은 이것입니다. 이 결정은 많은 고심과 생각 끝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제 집을 떠나는데, 이것은 제가 레알 마드리드를 집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복을 입고 트레이닝할 때마다 가졌던 매 시간의 추억들을 소중히 여기며 조용히 떠납니다. 중요한 선수로 1년을 보내며 들어 올렸던 네 가지의 타이틀과, 우리가 절대 잊지 못할 1년을 간직한 채 떠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남길 것이 없습니다. 저는 한 명의 선수이며, 지금 이 클럽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말고, 오직 이 작별의 자리를 이용해서 클럽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 꿈을 이해해주시고 제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신 회장님에게 감사합니다. 테크닉 코치들에게도, 저를 항상 지지하고 도와주시고, 제가 1년 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었는데, 이것이 모두 코치들 덕임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또 저와 엄청난 시간을 함께한 동료 선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클럽에 고용된 한명 한명의 모두에게, 클럽에서의 삶을 더욱 쉽게 만들어 주셨음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팬들에게도 제가 돌아왔을 때부터 저를 아껴주시고 제 자신이 가치있게 느껴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 제가 플레이한 그 순간부터 저의 시벨레스의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거기 있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저의 아내와 제 가족들 , 에이전트와 내 친구들에게 항상 내 곁에 있어주고, 절대 떨어지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