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09년 성폭행 사건 -5부(최종)-

많은 희생자들은 형사 소송보다 민사 소송을 진행하길 원한다. 민사 소송의 목표는 용의자의 처분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재정적인 보상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입증 책임도 형사 소송보다 민사 소송에서 훨씬 더 적다. 용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50% 이상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이다. 


형사 소송에는 결점이 존재한다. 희생자가 소송에서 가명을 사용하는 것을 신청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이 있는 데서는 피해자의 익명성이 보호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피해자들은 그들의 사건을 법원 밖에서, 중재인에 의해서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나면 끝이 난다.


이런 종류의 과정은 양 측에게 장점이 될 수 있다. 용의자와 피해자의 신분들은 보호 될 수 있다. 전체 과정은 재판보다 짧다. 피해자에게 아주 힘든, 강간에 대한 세부 내용들을 진술할 필요도 없다. 

호날두와 수잔의 사건은 중재 날짜가 정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9년 12월, 오소리오 데 카스트로는 수잔에게 경찰서에서 만날 계획 알렸고 수사관들은 그녀의 친구인 목격자와 이야기하기를 원했다.


오소리오 데 카스트로는 그의 미국 동료에게 압력을 가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우린 어떻게 싸움을 진행시키고, 준비할지 정해야만 한다."

양측은 2012년 1월 12일에 만났다. 중재자 역시 나타났다. 하지만 호날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사실은 분명히 수잔을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었을 것이다.


변호사 중 한 명이 적었듯이 긴 하루가 지나고 양 측은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서에 적힌대로 호날두가 수잔에게 지불해야 하는 합의금은 375,000달러(한화 4억 2400만원)였다.

이 금액은 그 당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1주일에 벌어들이는 금액이었다. 변호사들은 2012년 1월부터 그해 여름까지 단락, 조항, 명확한 표현에 대해 실랑이를 벌이면서 합의에 대한 세부 사항 조정을 계속해 나갔다.


예를 들어, 발생한 이슈 중에 하나는 수잔이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받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호날두의 변호사들은 수잔이 그룹 심리 치료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고, 그녀의 심리 치료 전문가에게 호날두의 이름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의 변호사들은 또한 수잔이 호날두를 헐뜯는 것에 대해 허락하지 않았으며 그녀의 가족들에게 조차 호날두에 대해 발설해선 안된다는 것을 명기했다.


호날두의 변호사들은 비밀이 공개될 어떤한 가능성 조차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수잔이 합의금에 대한 세금을 어떻게 지불할지에 대한 질문도 발생했다. 만약 그녀가 세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 미국 국세청이 그녀의 계좌에 있는 금액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이에 대해 추궁할 경우, 수잔은 그녀가 어디서 돈을 얻었는지를 설명해야만 하는 점을 호날두의 변호사들은 우려한 것이다.


호날두의 변호사들은 조세 피난처인 아일랜드에 위치한 호날두의 광고 권리를 판매하는 회사 MIM(Multispots & Image Management)을 통해 합의금 375,000 달러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의논했다.


7월 31일, 호날두의 미국 변호사들은 마침내 수잔과의 합의를 보는데 성공했다. 이것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스 베가스 사건은 끝이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었다.


<슈피겔>이 오소리오에게 코멘트를 요구했을 때 그는 그의 고객들과 관련된 어떤 문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정책이고, 코멘트의 거부로부터 어떤 결론도 이끌어내지 말라고 대답했다.

 

호날두의 변호사 오소리오 데 카스트로에 의해 쓰여진 조항 10에선 호날두가 직접 읽어야만 한다고 나와있다.


편지에서 수잔은 적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너의 돈이 아니다. 난 정의를 원한다. 이 사건에는 정의가 없다. 나의 삶은 절대로 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다." 


법원에서 확실하게 그들 사이의 문제를 합의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수잔은 말한다.

"오늘 난 과거로 돌아가서 나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고싶다."


마지막 두 문장들은 무력한 애원처럼 들린다. 

"난 당신이 무슨짓을 저질렀는 지를 깨닫고 이 끔찍한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길 원한다. 당신 마음대로 다른 여성의 삶을 빼앗지 말아라."


5부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09년 성폭행 사건을 마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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