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호전 : 전차의 등장

  영국은 참호전으로 고착된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당시 다목적 용도로써 개발된 홀트 사의 수송용 트랙터를 기반으로 하여 전차라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였다.

 

< 전차의 기반이 된 홀트 트랙터 >

 

  먼저 무한궤도를 최초로 장착한 프로토 타입의 전차로써 리틀 월리라는 결과물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리틀 월리는 참호를 건너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한계로 인해 실전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 세계 최초의 전차 리틀 월리의 모습 >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우리가 흔히 1차 세계 대전의 전차의 대명사로써 알고 있는 마크 전차가 등장하게 되었다. 영국은 1916년 9월 15일, 솜 전투에 49대의 전차를 최초로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계속해서 전선에 전차를 투입하였다.

 

< 보병과 함께 이동 중인 마크 전차 >

 


< 전선을 돌파 중인 마크 전차의 모습 >

  영국은 전선에 지속적으로 전차를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전차 생산량을 늘려나갔으며 1918년 여름까지 영국은 약 2,600대의 탱크를 제조, 전선에 투입하였다.

 

< 공장에서 생산 중인 마크 전차 >

 

< 사열 중인 마크 전차 >

 

 

 

< 강철 파편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전차병들이 착용한 가면의 모습 >

 

  특히 1917년 11월 20일에 있었던 캉프레 전투의 경우 대량의 전차를 투입한 최초의 전투였는데 이 전투에서만 영국은 476대의 전차를 투입하였다.

 

< 캉브레 전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열차에 실려있는 마크 전차의 모습들 >

 

< 캉브레 전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열차에 실려있는 마크 전차의 모습 >

 

  한편 프랑스도 1915년 후반부터 전차 개발을 시작하여 결국 르노 FT 경전차를 개발했다. 르노 전차의 경우 특히 최초로 회전식 포탑을 적용한 전차로 주목 받았는데 1918년 말까지 프랑스는 약 3,00대 이상의 전차를 생산하였다.

 

< 프랑스가 생산한 르노 FT 경전차 >

 

< 기동 중인 르노 FT 경전차의 모습 >

 

  반면 독일은 영국이나 프랑스에 비해 매우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도 영국과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A7V 전차를 개발, 생산에 들어갔으나 전쟁 말기까지 20대만 생산하는데 그쳤던 것이다. 따라서 독일은 전쟁 내내 영국과 프랑스 전차를 노획하여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 독일이 생산한 A7V 전차의 모습 >

 

 

 


< 전복된 독일 A7V 전차의 모습 >

< 독일이 노획하여 사용한 마크 전차의 모습 >

 

< 독일이 노획하여 사용한 Whippet 전차의 모습 >

 

  그렇다고 해서 당시 전차가 마냥 만능의 무기였던 것은 아니었다. 전차 자체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져 전선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매우 비일비재했던 것이다. 캉브레 전투의 경우만 봐도 영국은 476대의 전차를 투입했지만 전투 첫날이 끝날 무렵 이미 절반 이상이 작동을 멈춰버렸다.

 

< 참호에 빠져 전투불능이 된 마크 전차의 모습 >

 

  또한 전차 장갑 자체도 기관총탄에 의해 구멍이 날 정도로 매우 얇았다. 물론 이는 장갑 보완 및 개량을 통해 점차 보완되어 갔지만 그 전까지 독일은 속도 느린 영국과 프랑스 전차를 상대로 수류탄과 화염 방사기, 대전차 라이플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의 전차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 화염 방사기를 통해 마크 전차를 제압 중인 독일군의 모습 >

 


< 파괴된 마크 전차와 사망한 승무원의 모습 >

 

< 세계 최초의 대전차 라이플인 '탕크 게베어 M1918'을 운영 중인 독일군 병사의 모습 >

 

< 리엔필드 소총과 '탕크 게베어 M1918'를 비교한 모습. 크기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

 


< 파괴된 마크 전차와 영국군 시체 >

 

  제 1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전차가 주역이 되는 일은 없었다. 위에서 언급한 당시 전차 자체가 지니고 있었던 기술적 한계 때문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당시의 전술 자체가 보병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전차는 단순히 보병을 지원하는 보조 역할에 그쳤던 탓이다.

 

  전차가 주역이 된 것은 제 2차 세계 대전부터였다.

 

참호전 : 전차의 등장

  영국은 참호전으로 고착된 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당시 다목적 용도로써 개발된 홀트 사의 수송용 트랙터를 기반으로 하여 전차라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였다.< 전차의 기반이 된 홀트 트랙터 >  먼저 무한궤도를 최초로 장착한 프로토 타입의 전차로써 리틀 월리라는 결과물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리틀 월리는 참호를 건너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한계로 인해 실전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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