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별별 사치 -2부-

#전용기 비싸더라?

에버턴에서 뛰었던 다니엘 아모카치(나이지리아)는 전용기 소유가 값비싼 취향이라는 사실을 꽤 힘겹게 깨달았습니다. 아모카치는 “나이지리아까지 날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착륙 허가에도 돈을 내야 했다”라고 울부짖었습니다. “돈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었다. 공항에서 하룻밤 있다가 떠나도 돈이 필요했다.” 결국 아모카치는 “전용기는 돈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라며 전용기를 처분했다고 하네요.


#구단 인수는 했지만...

조지 레이놀즈는 잉글랜드 3부에 있던 달링턴을 인수하면서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간절히 기다린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없었습니다. 25,000석 중 23,000석이 텅텅 비는 세월이 이어졌고, 결국 그의 재정은 파탄이 났습니다. 레이놀즈 회장은 “팬들은 고마움을 느낄 줄 모른다”라며 툴툴댔다고 하네요.


#벽지 장식에만 3천 5백만 원

자기 자식들을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한 부부를 소개하겠습니다. 천장에 광섬유 소재의 반짝이는 별들을 붙이고, 벽에는 동화 속 왕자, 공주님으로 묘사된 엄마 아빠를 그렸습니다. 비용은 약 3천 5백만 원. 누구의 이야기 같나요? 주인공은 바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였습니다. 큰아들 브루클린의 방을 그렇게 꾸몄다는 군요. 브루클린이 이런 인테리어가 지겨웠다고 해도 걱정마십시오. 고대 유적지를 모방해 장식한 드넓은 정원을 달리면 되니까 말이죠.


#추운 겨울 끄떡 없습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테레크 그로즈니는 3만석 규모에 난방이 빵빵하게 되는 라커룸이 있는 경기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구단의 퀼리티를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이 팀은 벤치 대기해 있는 선수들에게 120만 원짜리 루이비통 담요를 지급했다고 하는군요.


#매 경기 17억 원

1996년 6월, 세르비아 반군 지도자 아칸은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 FK 오빌리치를 인수했습니다. 홈경기 때마다 아칸은 암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관중을 감시하는 저격수들을 고용했다고 하는데요. 매 경기 그 비용만 자그마치 17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에 누군가는 “아칸은 절대 안 죽는다”라고 주장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아칸은 2000년, 전쟁 범죄로 재판을 받기도 전에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우리집에 수족관 있다~?

<실제 스티븐 아일랜드의 수족관>


2010년 2월 맨체스터 시티 출신 축구 선수 스티븐 아일랜드는 87억 원짜리 자기 집에 대형 수족관을 설치하느라 1억 7천만 원을 썼습니다.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된 이 수족관은 6천 리터 크기로 영국 내 개인 소유 최대 수족관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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