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별별 사치 -1부-

#술값만 3천만 원

2014년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기념하기 위해 샴페인을 터트렸습니다. 골잡이 코너 위컴(현 크리스털 팰리스)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나 보네요. 샴페인을 사는 데만 3천만 원을 썼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마르베야 최고급 샴페인인 아르망 드 브리냑을 15병이나 마셨다는 후문입니다. 현장 목격자는 “그래도 샴페인을 터트리지는 않고 위컴과 친구들이 모두 나눠 마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섬 사줄까?

모든 것을 다 가진 축구 선수가 모든 것을 다 가진 에이전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그리스의 섬이었습니다! 2015년 6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더불어 에개 해에 위치한 그리스 섬을 선물로 줬습니다. 가격은 450만 유로(한화로 약 57억 원)이었습니다. 가격이 의외로(?) 싼 이유는 그리스가 현재 외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섬을 헐값에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호날두가 멘데스에게 사준 섬>


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미개발 상태의 무인도라고 합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점은 소유주 허락없이 이 섬 근처로 요트, 배가 항해를 못한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섬이름은 NISSOS SOFIA라고 합니다. 부츠모양이네요. 면적은 43에이커 정도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43.50 acres /176,000 square metres.

이 섬의 위치는 Ionian Sea에 있구요.

그리스 섬치고는 상당히 드물게 습지가 있어 국제적으로도 중요성이 있는 섬이랍니다.

한편 호날두의 한 측근에 의하면 “크리스티아누는 자신이 멘데스의 조언에 항상 감사한다는 것을 정말 보여주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멘데스는 호날두가 2003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길 때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모두 계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는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을 받아내는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멘데스의 결혼식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멘데스의 선수를 다수 영입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데이비드 길 전 맨유 사장,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 루이스 펠리페 비에라 벤피카 회장,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등 축구계 유명인사와 하객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각 구단이 소집 훈련 중인 시점이라 선수들은 많이 참석하지 못했으나 호날두와 함께 페페,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레알 소속 선수들은 여럿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제 보싱와(트라브존스포르), 코스티냐(파수스드페헤이라 감독), 파울루 페헤이라(은퇴) 등 전현직 포르투갈 대표 선수들도 참석했다고 하네요.

멘데스는 2015년 1월 자서전 ‘멘데스의 열쇠’ 출간 행사에도 호날두, 하메스, 주앙 미란다(인테르밀란), 사울 니게스, 티아구 멘데스(이상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 스타 선수들을 불러모아 영향력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한번 살펴볼까요?

"호날두 에이전트로 취직하는 방법 없나요?"

"다시 태어나면 호날두로. 안되면 에이전트라도 되면 좋겠다."

"호날두 연봉이 얼마인데 그리스 섬쯤이야."

"호날두는 진정한 부자인 듯. 기부도, 선물도 많이 하잖아."

"섬은 안 사줘도 되니 내 결혼식 들러리로 와줬으면."

"그나저나 그리스는 어쩌려고 저래. 호날두한테도 조니 뎁한테도 팔고."


이 밖에도 호날두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한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그림 제작에 6000만원

2005년 루마니아 언론은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구단주인 지지 비칼리에 대한 관련 기사를 냈습니다. 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그림 제작 비용은 최소 6천만 원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비칼리 자신을 예수로, 구단 선수와 코치진 11명을 예수의 제자처럼 그렸다고 합니다. 화가 난 슈테아우아 팬들은 비칼리를 향한 구호를 계획했습니다. ‘미친놈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자.’


#머리 손질에 2억 5천만 원

지난 9년 동안 존 테리는 구단 헤어 디자이너 레오 밴크로프트(그의 모토는 ‘당신의 머리를 사랑하세요’)에게 2억 5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2015년 초, 레오는 “존 테리는 내게 머리를 맡기는 1군 동료들과 코치진의 이발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013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삭발해서 그나마 줄어든 비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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