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작 테사기 논란에 대하여 -4부-


5.테란 스캔은 사기다?

우선 스캔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스캔이란 테란의 자원 수집 건물인 커맨드 센터의 에드온 건물 중 하나인 컴셋 스테이션의 스캐너 스위프를 사용하여 지도 상의 어느 한 곳을 짧은 시간 동안 살펴볼 수 있는 스킬이다. 또한 스캔은 해당 지역의 클로킹(투명화)된 유닛도 드러낼 수 있다.

컴셋 스테이션을 달기 위해서는 미네랄 50원 가스 50원이 필요하고 건설 시간은 40초가 소모된다. 컴셋 스테이션의 HP는 500이며 무엇보다 아카데미를 건설해야 컴셋 스테이션을 커맨드 센터 옆에 Add On시킬 수 있다. 풀 에너지는 200이며 스캔 한발 당 에너지 50이 소모된다. 건설하자마자 바로 에너지 50이 부여된다.

악성 저그,프로토스 유저들은 이 스캔 조차도 사기라고 우겨댄다. 이럴거면 그냥 스타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자 그럼, 왜 스캔이 사기가 아닌지 반박해 보겠다.

반박하기 앞서 악성 유저들이 왜 스캔이 사기라는 건지 이해 할 필요가 있다.

테란,저그,프로토스에겐 각기 사이언스 베슬, 오버로드, 옵저버라는 디텍팅 유닛이 존재한다.

바로 이 점일 것이다. 각 종족마다 디텍팅 유닛이 하나씩 존재하는데 왜 테란만 디텍팅 건물이 하나 더 있냔 말이다.

하지만 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스캔은 절대 사기가 아니다.

자, 저그엔 럴커라는 클로킹 유닛이 존재한다. 그리고 프로토스엔 다크 템플러란 클로킹 유닛이 존재한다. 테란엔 레이스란 클로킹 유닛이 존재한다.

이 셋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바로 초반에 클로킹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적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유닛들이란 점이다.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선 저그의 스포어 콜로니나 테란의 터렛, 프로토스의 포토 케논과 같은 디텍팅 건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디텍팅 건물은 이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디텍팅 유닛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그의 디텍팅 유닛 오버로드는 단돈 미네랄 100원이다. 더군다나 오버로드는 처음부터 주어짐과 동시에 인구수에 필요한 유닛이기 때문에 필수불가결적으로 수 많은 오버로드 보유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저그의 영토는 디텍팅이 가능한거나 다름없다. 다크템플러와 클로킹 레이스가 등장 할 시점엔 오버로드가 이미 5기 정도 보유 중일 테니 말이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디텍팅 유닛인 옵저버는 미네랄 25원에 가스 75원, 단돈 100원이다. 더군다나 자기 자신이 클로킹 유닛이기 때문에 잡기도 굉장히 까다롭다.

반면 테란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테란의 디텍팅 유닛 사이언스 베슬의 가격은 미네랄 100원에 가스 225원이다. 미네랄보다 구하기 어려운 가스가 무려 225원이나 필요하다. 더군다나 사이언스 베슬은 저그와 프로토스 디텍팅 유닛에 비해 나오는 타이밍이 가장 늦다.

즉, 테란은 타 종족에 비해 디텍팅 유닛을 많이 뽑을 수도 없고 뽑으려 해도 너무 늦게 탄생되기 때문에 스캔이란 디텍팅 건물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프로토스는 다크템플러,옵저버,아비터같은 클로킹 유닛들이 무수히 많다.

저그는 이들에 대항하기 너무 쉽다. 오버로드가 널려있으니 말이다. 싸기도 하고, 거기에 더해 수송 능력과 인구수 채우는 능력까지 겸비한 오버로드야 말로 그들 논리로 따지면 사기일 수도 있다.

근데 테란이 스캔이 없다면 무엇으로 아비터가 거느린 수많은 프로토스 클로킹 병력들을 대항해야 하는 거냔 말이다.

터렛, 아까도 말했다싶이 건물은 이동이 제한적이다. 센터에서 테란 병력들이 아비터 무리들을 마주쳤을 때는 어떡하냔 말이다.

사이언스 베슬, 아까도 말했다싶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때문에 한기 한기가 정말로 소중한데, 아비터의 스테이시스 필드(얼음 공격)를 당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여 블리자드는 테란에게 스캔을 사용할 수 있는 디텍팅 건물인 컴셋 스테이션을 부여한 것이다.

결론은 말하자면 스캔 사기는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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