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그린 흑인의 모습

천조장사전별도

 

왜란이 끝나고 돌아가는 명나라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선조가 마련한 연회를 그린 그림인데...

 

연회에 참석한 유당 김대현의 풍산김씨 문중에서 보관하다가

 

국학진흥원에 기탁 되었다고 해.

 

 

 

그리고 이 그림에는 흑인병사 해귀로 불리온 병사들의 모습 또한 묘사되어 있어.

 

 

 

 

실록에 기록된 해귀의 모습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고 검은 양모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이마는 대머리가 벗겨졌는데 한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반도의 형상처럼 서려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하여 적선을 공격할 수가 있고 또 수일 동안 물 속에 있으면서 수족을 잡아 먹을 줄 안다. 중원 사람도 보기가 쉽지 않다."

 

이 해귀들은 파랑국 즉 포르투갈 사람으로 소개되며 명나라 장수 팽신고는 이들을 신나서 소개하며 한껏 치켜 올리는데

위의 언급된 바다 밑에 침투하여 적선을 공격하는 기술 뿐 아니라

이들은 조총도 잘 다루고 무예에도 매우 능숙한 것으로 소개되며

선조 앞에서 무술시범을 선보이고 은자 한잎을 상금으로 받은 것 또한 같이 기록되었어.

 

"해귀라는 자가 있었는데, 남번 출신으로 낯빛이 칠처럼 까맣고 바다 밑에 숨어 다니기도 하며 그 모양이 귀신같다 하여 해귀라고 한다 하였다. 키가 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몸이 아주 커서 거의 두 길이나 되었으므로 말을 타지 못하고 수레를 타고 다녔다."

- 서애 류성룡의 기록한 해귀

 

실록에 기록된 해귀 이외에도 원숭이처럼 보이는 군인들의 모습 또한 이 천조장사전별도에 그려져 있는데, 

 

이 원숭이 부대에 대해서는 손기양의 일기와 조경남의 난중잡록에도 기록되어 있어.

 

그렇지만 실제 명나라가 원숭이 부대를 운영 했다는건 말이 안되고 아마도 동남아시아쪽 출신 사람들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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