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주인공도 죽어버린 배드엔딩

2009년 EVER 스타리그 결승전 이영호 vs 진영화

 

스타리그 저그의 시대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테란과 토스의 결승

 

스타판 절정의 포스, 역대 최강의 테란으로 올라섰고

스타리그 최초 3회연속 우승을 노리던 이제동을 쳐바르고

가뿐히 4강을 넘어

결승에 오른 이영호와

 

2009 에버스타리그의 최고 흥행카드

'진' 로열로더, 진 '영화' 무비스타

 

김택용 송병구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던 태풍저그 이영한을

3:1로 떡발라버리며 가을의 전설에 혜성같이 등장한 토스 진영화

의 4경기다

 

 

맵은 투혼.

씨발 국민맵인데 난 이맵 개싫다. 뻐큐뻐큐

 

아무튼 스코어는 2:1 

1,2경기는 이영호의 완승이였으나

3경기 진영화의 완벽한 캐리어 운영으로

프테전 최초의 역스윕을 위한 기세를 한껏 올린상황

 

 

토스의 생더블(게이트 없이 바로 넥서스를 짓는 전략)

테란의 원배럭 원팩, 즉 완전 토스가 유리한 상황

 

심지어 정찰도 느림

 

 

이영호 : 뭐야 씨발 이거 ㅋㅋㅋㅋㅋㅋ 미쳤나 진짜

뒤늦게 앞마당 발견한 이영호

 

 

SCV : 솔직히 미네랄 캐는거보다 벙커링이 개스릴있긴 하지

 

 

프로브 : 일이나 하자 무슨 벙커링이야

SCV : 넴

 

 

하지만 노동권을 사수하기 위해 우린 싸운다 

 

그러나 일꾼킬러 벌쳐의 등장

 

 

좆됏다 좆됐다 좆됐다 좆됐다

 

생더블을 응징하러 온 이영호의 매서움에 당황하기 시작한 진영화

 

 

눈알로 토스 죽이는 법까지 터득한 이영호

 

 

2렙 오공만큼이나 강하다는 초반 벙커를 끝내 완성한 이영호

 

더블넥서스는 껍데기가 되었으며, 앞마당 가느라 드라군 사업도 못누른 진영화

(*드라군 사업을 해야만 벙커 사거리 밖에서 때릴 수 있다.)

 

 

넥서스를 깨고 본진까지 밀어붙이려는 이영호

 

 

이영호 : 도장찍고 갑니다 알아서 닦던지 똥꼬 닦던지 알아서 하세요

 

 

완전히 뒤집힌 상황. 벙커 하나로 커맨드까지 연성한 테란

 

 

드라군 숫자 보자마자 바로 치고나가는 이영호

 

 

진영화의 입장에서 최악이자 최강의 빌런이 되어버린 이영호

 

 

사람이 아니라 신이 소속된 팀 감독의 표정.jpg

 

옆은 코치로 전향한 강도경과 임재덕(으로 보임)

 

 

투혼의 짧은 러시거리 특성상, 순식간에 앞마당에 자리잡은 테란.

 

 

엄옹  曰 : 스타리그 우승자, 특히 로열로더는 하늘이 내리는것이다

라는 분위기 속에서, 이영호는

하늘이 내린 결정이라면 나는 거역하겠어,

하늘의 의지를 인간이 거스르고 내가 하늘이 되겠다 라고 하는게 이영호 인거죠

 

진짜로 스타를 이해하고, 스타판의 신이 되버린 이영호

 

 

마지막 희망, 리버까지 순식간에 폭사

 

 

스스로 만든 각본의 주연이였던 무비스타 진영화

주인공의 처참한 죽음을 눈앞에 두고있다

 

 

시즈모드의 시원한 포격소리와 함께 터진 GG

 

 

프로토스의 감동스토리를, (주인공의 입장에서) 악당이 신으로 등극하는 각본으로 바꾼 이영호

 

스타리그에서 한번의 우승 이후 쭉 이어진 슬럼프와 고생이 겹쳤는지

우승 직후에 울음을 터트려버린 당시의 소년 이영호

 

모든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던 KT의 소년가장 테란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정상으로 올라섰으며 이때 이후로도

소속팀 kt도 승승장구하며

강민 / 홍진호 / 박정석 / 김정민 / 변길섭 등등

숱한 스타군단도 이루지 못했던 프로리그 우승도

이영호의 힘으로 이루어내기도 했다

 

 

출처 - 웃긴대학 스마트스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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