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호웅 2017. 5. 28. 01:41
우선 피해자 분께 조의를 표합니다. 사건은 2001년 2월 4일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 인근 수풀에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피해자는 故김선희 양(사건 당시 22세)이었다. 방송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가해자를 찾지 못한 채 16년간 미제사건의 피해자로 기록되어있는 김선희 양도 안타깝고 당시 경찰들의 수사 방향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방송 초반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를 찾아가 인터뷰를 청했다.형사의 입 밖에서 나온 말은 자살.자신이 몇번이고 사건 현장에서 뒹굴러본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이후 제작진은 법의학자들을 찾아가 사건 당시의 상황을 특정해 본 끝에 자살은 이 사건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꼬집어냈다. 이후 제작진은 사건 ..
잡담 호웅 2017. 5. 12. 19:44
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란 프로그램의 애청자이다.최근엔 최순실 게이트라던가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내용 등 재미없는 정치 얘기만을 다뤄서 실망스러운게 사실이지만 말이다. 혹여나 살인사건을 다루는 날에는 이 프로그램 만큼 재밌는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로 재미를 보장하는 방송인 것 같다.제작진이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지켜볼 때마다 심장이 쫄깃하다.마지막엔 의문점을 품으며 방송이 종료되기에 다소 답답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것 또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에피소드를 전부 본 나는 더이상 봐야할 에피소드가 없었기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레전드편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그 중 1604호 밀실 살인사건편이 내 눈길을 끌었다. 50분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청한 결과 이 에피..
잡담 호웅 2017. 5. 9. 18:11
사회엔 여러 갈등들이 존재한다. 지역 갈등에서부터 세대간의 갈등까지 갈등의 종류는 다양하다. 특히 빈부의 격차로부터 파생되는 갈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써 부각되고 있다. 아무리 이웃 나라 중국의 빈부 격차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 또한 만만치 않다. 사실 빈부의 격차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존재해 왔다. 하지만 현 시점 대한민국에서의 경제적 불평등은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이미 옛 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소득의 불평등, 나아가 빈부의 격차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흔히들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이 적은 사회를 살기 좋은 사회로써 규정하고 있다. 그 만큼 평등하다는 얘기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빈부 격..
잡담 호웅 2017. 5. 8. 21:40
요즘 대선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솔직히 나는 이번 대선에 큰 관심이 없다. 투표도 물론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뽑을 사람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 하지만 원래 나는 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관심이 무궁무진했던 아이였다. 그랬던 내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지금의 나로 변모하게 된 이유가 뭘까란 생각을 혼자서 곰곰히 해보았다. 대한민국의 정치 행태는 항상 똑같다. 이게 내가 지금의 정치에 부정적이게 되고 관심이 없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그렇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변화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15년 전에도 매번 똑같았다. 무엇이 똑같냐면 지역이 똑같다. 대한민국 대선에서는 항상 그 지역이 등장한다. 바로 경상도이다. 이..
잡담 호웅 2017. 5. 7. 14:45
지지난주 한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건이 하나있었다. 웃찾사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분장한 모습이 흑인을 비하한 것이라며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것이었다. 나는 이 사건을 보고 정말로 이해가 안갔다. 어떻게 그걸 흑인비하로 몰고갈 수 있는지 의아했다. 흑인이 꺼매서 검다고 표현했을 뿐이다. 홍현희씨의 분장에 대해 흑인비하라고 질타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화화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난 그들이 애먼 사람을 마녀사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홍현희씨는 흑인을 희화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그 캐릭터를 위한 분장과 희화화를 목적으로 한 분장은 엄연히 다르다.인종차별을 목적으로 하는 희화화는 이를테면 백인들이 손으로 눈을 찢으면서 사진을 찍는 행태를 인종차별을 목적으로 하는 희화..
잡담 호웅 2017. 5. 6. 21:03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이었다. 너무나 무료해서 영화나 한편 보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보통 배우를 보고 영화를 판단하는 편이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재미있는 영화'를 검색한다거나 '영화 추천'을 검색한다거나 하는 쓰잘데기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런 짓을 하다가 손해를 본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유명한 배우들을 선별해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쭉 본 뒤, 평점 높으면서도 괜찮겠다 싶은 작품을 고른다. 물론 한국 영화는 사절이다. 한국 영화는 내용이 뻔하고 참신하지 못하다. 내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본 대부분의 한국 영화가 그러했다. 고로 난 무조건 해외 영화만을 본다. 오늘도 여김없이 배우 선별에 들어갔다. 내가 즐겨보는 배우들을 대충 나열해 보자면..
잡담 호웅 2017. 5. 6. 14:14
대한민국이란 국가는 건국 초기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내세웠고 내세워왔고 지금도 내세우고 있지만 웬걸, 국민들은 전체주의를 지향하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24년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다. 24년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짧막한 군대 생활까지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안거쳐 본 곳은 없는 것 같다. 여러 곳에 있으면서,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반대로 한숨이 쉬어질 때도 많았다. 먼저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재밌는 추억이 많았다.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역사시간이 있는 날에는 하루종일 즐거웠다. 동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며 동네를 활보하던 추억도 즐거웠다. 좀 커서는 방과 후 친구들과 PC방 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여름이면 여름대로 좋았고 겨울이면 겨울대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