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09년 성폭행 사건 -1부-

※주의! 해당 글은 2017년 4월 15일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호날두 성폭행 사건 독점 보도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슈피겔의 보도 내용은 호날두에 대해 대단히 적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100퍼센트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에 유의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한 미국 여성이 라스베가스의 경찰서에 찾아갔다. 그녀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진실은 끝내 알려지지 않았다. 호날두가 375,000달러(한화로 약 4억 2000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함으로써 이 사건은 종결됐기 때문이다.

신은 늘 그의 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누군가 나를 이끌고 있다."라고 그는 말한 적 있다.

재능을 타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스 산토스 아베이로는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의 푼찰 도시에서 태어나 산토 안토니오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는 득점 후 하늘을 향해 검지 손가락을 가리키거나 성호를 긋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한동안 자신의 신앙을 상징하는 묵주 목걸이를 하고 다녔다. 하얀 묵주 십자가 목걸이를 한 채 찍힌 호날두의 사진도 있다. 하얀 십자가 목걸이는 순결의 상징이다.

2009년 6월 12일 라스베가스에서 호날두를 만난 성폭행의 당사자도 그의 하얀 묵주 목걸이를 기억한다. 호날두는 그 당시 라스베가스에서 그의 사촌과 매부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 미국인 여성은 긴 파티 중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만남이었다.

그리고 그 둘은 팜스 플레이스 호텔의 스위트 룸에 오게 되었다.

경찰의 보고서에 의하면 그 사건은 아침에 일어났다.

그 사건이 일어난지 1년 후 호날두에게 쓴 편지에서 수잔(가명)은 다음과 같이 그 상황을 묘사했다.

"당신은 하얀 십자가 목걸이를 한 채로 날 뒤에서 덮쳤어! 신께서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신께서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시겠어?!"

<슈피겔>은 수잔이 호날두에게 보낸 이 편지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다. 이는 풋볼리스크가 <슈피겔>에 제공한 자료 중 하나이다. 편지는 총 6페이지의 분노에 가득 찬 고발장이다.

편지의 내용은 매우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의 이미지를 망가뜨릴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잔의 주장이 사실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알려져야 한다. 무엇을 하든 빠져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호날두의 전설에 새로운 장을 더해줄 것이다. 이 영웅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두울 수도 있다.

편지의 내용은 그 후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호날두와 수잔은 법정 밖에서 합의를 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을 검토하는 데에 몇 개월이 걸렸고 적어도 9명의 법조인이 관련되었다.

합의서는 11개의 조항을 가지고 있으며 수잔은 다시는 그 호텔 방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하면 안 되었다. 그녀는 이 사건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하는 것에 동의했고 호날두는 375,000달러(한화로 약 4억 2400만원)를 그녀에게 지불해야 했다.

서류에 수잔은 "Ms. P"로, 호날두는 "Mr. D"로 표기되어 있다. 다음은 몇몇 조항이다.

제 8번 조항: Ms. P가 강간 혐의와 Mr. D의 정체를 누군가에게 알렸다면, 그 사람들의 이름을 Mr. D에게 제공할 것 (서류의 다음 부분에 아무에게도 알린 적이 없다고 나옴)

제 11번 조항: Mr. P는 그 사건으로 인해 받거나 생긴 모든 자료들을 파괴할 것

이 조항들을 어길 시에 그녀는 합의금을 다시 돌려줘야 하며 폭로로 인해 호날두에게 생긴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수잔과 법조인들은 2010년 1월 12일 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호날두는 직접 서명하지는 않았고 그의 대변인인 포르투갈 변호사 카를로스 오소리오 데 카스트로가 서류에 서명하였다.

이 합의서는 팜스 플레이스 호텔 57306호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지워버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6월 12일과 13일 사이 라스 베가스에서 일어난 일은 더 이상 호날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 사건은 일어난 적 없는 사건이 되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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