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009년 성폭행 사건 -2부-

※주의! 해당 글은 2017년 4월 15일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호날두 성폭행 사건 독점 보도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슈피겔의 보도 내용은 호날두에 대해 대단히 적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100퍼센트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에 유의를 부탁하는 바입니다.


독일에서는 경찰에 신고된 모든 혐의들은 수사되어야 한다. 이 원칙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부만 있으면 처벌을 피해갈 수 있다는 의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슈피겔>은 수잔(가명)과 그녀의 가족, 친구들,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그 누구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뉴스 헤드라인에 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리고 당연히 7년 전 맺어진 합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잔은 라스베가스의 보안이 되어있는 아파트에 살고있다. 그녀는 상위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30대 중반이다. 그녀의 부모님의 주택은 라스베가스의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에 위치해 있고 좋은 정원과 큰 차고,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수잔은 2009년 6월에 결혼했으나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다. 사건 당시 그녀의 남편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슈피겔>이 보유한 여러 서류와 메일 중 어디에도 그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슈피겔>이 3월 말에 처음으로 수잔과 통화하며 호날두와의 합의에 대해 물었을 때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 코멘트"를 반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후 며칠 뒤 아파트 앞에서 그녀를 만났지만 그녀는 거의 공황에 빠져 달아났다. 합의 조항 제 4번은 제3자가 이 사건에 대해 물을 경우 답을 하지 말고, 거리에서 만나 질문을 받았을 때는 자리를 피하라고 하기 때문이다.

팜스 호텔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58층짜리 빌딩이다. 꼭대기 층에는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있다. 2009년 팜스 호텔은 라스베가스의 가장 핫한 장소 중 하나였다. 이 호텔에 마이클 잭슨이 묵었었고 MTV가 시상식을 진행했었고 휘트니 휴스턴, 레이디 가가, 어셔와 같은 스타들이 호텔의 스튜디오를 사용했었다.

호날두가 묵었던 57306호의 하룻밤 숙박료는 1000달러 정도이다. 부엌과 거실, 두개의 침실과 욕실을 포함하고 있고 도시의 스카이 라인이 보이는 발코니에는 자쿠지(기포가 나오는 욕조 브랜드)가 있다.

호날두는 이 스위트 룸에서 며칠을 보냈다. 그가 월드 레코드를 경신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바로 그 여름이었다.

6월 12일 금요일 호날두는 친구들과 함께 근처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 제한된 VIP 구역에서 호날두는 수잔을 만났다.

호날두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잔은 그날 밤 파티 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자신의 번호를 호날두에게 줬고 후에 그가 전화해서 자신의 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했다고 한다. 수잔은 자신의 친구와 함께 펜트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호날두와 그의 친구들은 자쿠지에 들어갔고 그녀에게 수영복을 권했다.

수잔은 옷을 갈아입으러 갔을 때 호날두가 그녀를 따라왔고 둘은 키스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다고 수잔은 전한다. 그녀는 나머지 일행에 합류하고 싶어했으나 호날두는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수잔은 두 손으로 저항하며 싫다는 말과 그만 멈춰달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다고 주장한다.

"여태까지 내 인생에서 이렇게 무서웠던 적은 없었다."라고 수잔은 편지에 썼다.

이 일이 끝난 후 호날두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99% 난 좋은 사람이었지만 나머지 1%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호날두의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녀는 편지에서 호날두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의 진짜 모습을 세상에 말할 수 있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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